한수정, AIP개방을 통한 민간활용 서비스 확산
AI친화 종자정보 6건 실시간 개방…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산림·정원 분야의 데이터 생태계 확장

[헤럴드경제= 이권형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기관의 AI친화 데이터인 종자정보 6건을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통해 실시간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개방은 공공데이터를 민간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산림·정원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민간의 AI 융합 서비스를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개방된 데이터는 시드뱅크의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구축된 종자의 ▷분류학적 정보 ▷활력 정보 ▷형태 정보 ▷품질관리 정보 등 종자 연구·보전과 관련된 핵심 데이터 ▷채집지 정보 ▷도입 기관 정보 등으로 종자의 출처와 생태적 배경을 설명하는 데이터로 구성돼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이번 오픈API 개방을 통해 민간·학계의 AI 연구와 생태정보 활용을 활성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산림복원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로 민간기업 인베랩(InvaLab)은 이번에 개방된 종자정보를 통해 종자 활력·형태 정보를 반영해 드론 기반 생태복원 모델의 정확도를 높인 바 있다. 이 기술은 최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진행한 ‘시드볼 파종 행사’ 현장에서도 실증적으로 적용되면서 공공데이터의 민간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심상택 이사장은 “이번 종자정보 API 개방은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민간이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데이터를 AI 학습에 적합한 형태로 제공하고,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산림·정원 분야의 데이터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산림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공공데이터의 전략적 개방과 함께 산림생물자원·정원 분야의 AI융합 기반 콘텐츠 개발을 위한 기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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