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규제 약발 떨어졌나?” 6·27대책 6주차…서울·경기 아파트값 다시 오른다 [부동산360]

전국적으로 상승지역 한 주 새 70→76곳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연합]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상한을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책이 나온지 6주 만에 서울과 경기의 아파트값의 상승 폭이 다시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는 0.14% 올라 상승률이 직전주(0.12%) 대비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6·27 대책 발표 직후인 6월 다섯째 주(6월30일 기준) 이후 5주 연속 둔화 양상을 이어가다가 6주 만에 다시 확대됐다.

서울 동남권의 경우 서초구(0.21%→0.16%)와 송파구(0.41%→0.38%)에서 상승 둔화세가 계속됐지만, 강남구(0.11%→0.15%)는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강동구(0.07%→0.14%)는 상승 폭이 직전주 대비 2배로 커졌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22%→0.33%), 광진구(0.17%→0.24%), 용산구(0.17%→0.22%) 등의 상승 폭 확대가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은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전반적인 수요는 위축됐다”면서도 “재건축 이슈 단지, 역세권·학군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 증가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02% 올라 상승률이 직전 한주(0.01%) 대비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 성남시 분당구(0.04%→0.15%), 수원시 팔달구(0.03%→0.13%), 군포시(0.02%→0.08%), 하남시(0.19%→0.23%), 의왕시(0.02%→0.06%) 등의 상승률 확대가 눈에 띄었다. 인천광역시의 아파트값은 0.02% 떨어졌지만, 하락률은 직전주(-0.03%) 대비 소폭 줄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05%로, 직전주(0.04%) 대비 올라갔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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