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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용 블록체인 쏟아진다…메인넷판 들썩

스테이블코인 전용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스테이블코인 전용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스테이블코인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메인넷을 개발하려는 관련 업체들의 행보가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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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물론유력 스테이블코인 회사들까지도 직접 레이스에 가세하는 모양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이 올해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호환되는 자체 레이어1(L1) 블록체인 '아크(Arc)'를 출시한다.

현재 USDC는 24개 블록체인 네트워크들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이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에서 유통되는 USDC는 426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서클은 아크를 스테이블코인 결제, 외환 및 자본 시장을 위한 '기업용 블록체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크는 올해 퍼블릭 테스트넷이 공개되며 사용자들은 USDC를 네이티브 가스 토큰으로 사용해 거래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다. 서클에 따르면 아크는 스테이블코인 금융을 위한 맞춤형 블록체인으로, 프라이버시 기능도 옵션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포춘 보도에 따르면 대형 B2B 결제 핀테크 업체 스트라이프가 암호화폐 전문 VC 패러다임과 협력해 새로운 블록체인 ‘템포’(Tempo)를 개발하고 있다. 템포는 고성능 결제 중심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이더리움과 호환되는 코드를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템포가 자체 토큰을 발행할지는 미지수라고 포춘은 전했다.

앞서 스트라이프는 지난해 11억달러 규모에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브릿지를 인수했다. 브릿지는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이동, 저장, 수신할 수 있도록 하며, 이와 관련해 컴플라이언스 및 규제 요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들은 브릿지를 통해 자체 스테이블코인도 생성할 수 있다. 이외에도 브릿지는 달러와 유로로 글로벌 자금 이동 및 계좌 생성 기능을 제공한다. 브릿지 외에 스트라이프는 웹3 기술 확장을 위해 암호화폐 지갑 스타트업 프리비도 인수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 공략에 점점 공격적인 모습이다.

스테이블코인에 특화된 레이어1 블록체인을 개발하려는 스타트업들도 눈길을 끈다.

8월 초 세계 최대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 USDT 기반 결제 특화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스테이블(Stable)이 2800만달러 규모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스테이블체인(stablechain)을 표방하는 스테이블은 테더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USDT를 네이티브 가스 토큰으로 활용, 초당 수천 건 거래를 지연 없이 처리하는 인프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전용 블록체인 플라즈마(Plasma)도 최근 3억7300만달러 규모 공개 토큰 판매를 마감했다. 플라즈마는 테더 USDT를 시작으로 수수료 없는 스테이블코인 전송을 지원하는 비트코인 사이드 체인 호환 EVM(이더리움 가상 머신) 네트워크를 표방한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이 많이 유통되는 레이어1 블록체인은 이더리움과 트론이 원투펀치로 꼽힌다.하지만 최근에는 다른 기존 레이어1 블록체인들도 스테이블코인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레이어1 블록체인 모나드를 운영하는 모나드 파운데이션도 7월 생태계 확장 일환으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플랫폼 포털랩스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모나드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디지털 달러를 활용하는 개발자와 핀테크 기업들을 위한 툴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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