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한구 통상본부장 “기업 목소리, 후속협상 반영…새로운 수출 기회 마련”

코트라 관세대응 119 종합상담센터 방문…‘美관세영향 간담회’ 주재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연합]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 “국익을 최우선으로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을 잘 마무리하고, 현장 기업들과 소통하면서 애로 해소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관세 대응 119 종합상담센터’를 찾아 ‘美 관세 영향 기업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통해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은 면했으나 보호무역주의라는 새로운 환경은 수출기업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수출 기업 지원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공급망 질서 급변 속에 한미 제조업 파트너십,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 개도국) 신시장 등 기회의 창도 열리고 있는 만큼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새로운 수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30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 결과를 업계와 공유하고 실제 관세 영향을 받는 중소·중견기업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 철강, 기계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계는 미국의 관세율 확정에 따른 수입자와의 관세 분담 협상, 정확한 관세율, 원산지 판정, 대체 시장 진출과 관련한 정보 부족과 비용 부담 등을 주요 애로 사항으로 제기했다.

이들의 요구를 들은 여 본부장은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후속 관세 협상과 현재 마련 중인 기업 지원 대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 2월 개설된 관세 대응 119 종합센터에 6400여건의 상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개소 초기에는 개별 품목에 대한 단순 관세율 문의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국가별 대미 관세율 비교, 원산지 판정 기준 등 심층 문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 본부장은 기업간담회 이후 코트라에서 열린 ‘통상정책 대응 관세 실무 설명회·상담회’ 현장을 찾아 ‘1일 관세 상담사’로 나서기도 했다.

관세청과 함께 개최한 이 설명회는 미 관세 행정 동향과 정확한 관세 실무 정보 제공을 위해 마련됐으며 2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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