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노동권 허브 ‘근로자이음센터’ 개소…플랫폼·프리랜서까지 지원
비정규직 비율 역대 최고 울산, 자동차·조선·물류 맞춤 프로그램 운영
법률·세무 상담·분쟁 예방 등 취약노동자 권익 강화 거점 역할 기대
![근로자이음센터 [헤럴드경제 DB]](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13/news-p.v1.20250806.c5d22fb167b94198b1d5b3e43f5b8021_P1.jpg)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울산지역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과 복지 향상을 위한 ‘근로자이음센터’가 문을 열었다. 정규직·비정규직은 물론 플랫폼노동자, 프리랜서까지 포괄하는 노동 지원 거점으로, 법률·세무 상담부터 분쟁 예방까지 현장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사발전재단은 13일 울산 동구에서 울산 근로자이음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근로자이음센터는 서울·평택·청주·대구·부산·광주 등 지난해 6곳 문을 연 데 이어 올해 울산, 김포, 천안, 군산 등 4곳이 추가 개소됐다.
특히 이번 울산센터는 노동법적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 종사자와 프리랜서 지원을 확대했다. 변호사·세무사 상담, 맞춤형 교육, 분쟁 예방 서비스 등을 통해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과 안정적인 근로 환경 조성을 뒷받침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임금근로자 47만3500명 중 비정규직은 17만200명으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울산센터는 자동차·조선·물류 등 지역 주력 산업 종사자를 위한 특화 프로그램과 정책 제안 창구를 운영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 김태선 국회의원(울산 동구), 지역 노동자 등이 참석해 울산센터의 출발을 축하했다. 권 차관은 “취약 노동자 권리 보장을 위해 ‘일터 권리보장 기본법’을 제정하고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센터가 모든 노동자의 든든한 희망의 연결고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울산센터가 노동자 누구나 자유롭게 찾아와 상담하고 소통하는 열린 공간이자, 더 나은 노동환경을 잇는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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