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완도에서 ‘제6회 섬의 날’ 기념식 열려
‘천천히 돌아보고 섬’ 주제…7일~10일 완도 해변공원 일원서
섬 전시관, 백섬백길 걷기, 축하공연 등 프로그램 진행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행정안전부는 8일 오후 전라남도 완도군 해변공원에서 ‘제6회 섬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8월 8일로 지정된 국가기념일로, 행안부는 이를 맞아 섬이 있는 지자체에서 정부 기념식을 비롯해 홍보전시관, 학술행사, 축하공연 등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
‘섬의 날’이 8월 8일로 지정된데는 ‘8’이 섬의 둥근 모습을 닮았고, ‘8’을 회전하면 무한대(∞)가 돼 섬의 무한한 잠재력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청산도, 청해진 유적지 장도 등 265개의 섬이 있는 ‘섬의 도시’ 완도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는 완도군 유소년 야구단 어린이의 편지 낭독과 가수 하현우의 노래로 시작한다.
노화도 5남매 가족의 애국가 제창과 섬 발전 유공자 10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이어지고, 축하공연에는 ‘제6회 섬의 날 홍보대사’인 가수 하현우, 안성훈, 트리플에스 등이 출연하고, 마지막은 화려한 불꽃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섬의 날 행사는 8일 기념식을 전후로 7일부터 10일까지 완도군 해변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섬 정책과 대표 섬을 소개하는 전시관이 운영된다. 각 전시관마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스타셰프 오세득과 정지선이 참여한 푸드존에서 다양한 섬 음식을 만날 수 있다.
9일 저녁에는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공개방송*이 열리고, ▷국제학술대회(7일 한국섬진흥원 주관) ▷어린이 섬 그림그리기 대회(매일) ▷섬 주민 트롯대전(10일) ▷섬 놀이교실(9~10일) ▷생일도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생일파티(8~10일) 등이 마련돼 있다.
이번 행사는 ‘천천히 돌아보고, 섬’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전시관은 ‘치유 아일랜드’ 콘셉트로, 전시관 입구에서 관람객들은 ‘나의 감정 진단’ 후 각 전시부스에 방문해 섬의 자연·문화·역사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치유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9일(신지도)과 10일(소안도) 이틀간 ‘백섬백길 걷기행사’가 열려 섬 자연과 풍광을 직접 느끼고 경험하며 치유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섬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진 삶의 공간”이라며 “정부는 섬 주민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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