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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연간 수익률 552% 껑충…그러나 진짜 주인공은 \’이더리움\’

XRP와 ETH가 암호화폐 고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XRP와 ETH가 암호화폐 고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리플(XRP)이 연간 수익률면에서 이더리움(ETH)을크게 앞서며 고래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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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와 ETH는 지난 30일 동안 각각 52%, 4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형주 암호화폐 자산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XRP는 지난해 7월 이후 552% 급등하며, 같은 기간 6.34%의 상승률에 그친ETH를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 XRP는 올해 들어 49% 상승했다.

XRP의 상승세는 고래들의 집중 매수에서 비롯됐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센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현재 약 2743개 지갑이 100만 XRP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유통량의 약 4.4%에 해당한다. 이러한 집중 보유가 공급을 제한하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XRP는 이달 초 3.6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3.84달러)에 근접했지만, 현재 3.1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XRP의 강력한 성장 속 ETH 역시 기관들의 전례 없는 대규모 매수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블랙록 등 대형 투자사와 주요 기업들의관심으로 새로운 상승 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상장 채굴 및 스테이킹 회사 비트디지털(Bit Digital)은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하고 10만 ETH(17억2000만달러)를 매수했으며, 블록체인 기술 회사 BTCS Inc., 비트마인(BitMine), 샤프링크도 ETH를 적극적으로 매입 중이다. 이들 4개 기업이 보유한 ETH는 65만2929개, 약 23억7000만달러 규모에 이른다. 블랙록도 214만 ETH를 보유 중이며, 이는 ETH의 장기적인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소다.

매체에 따르면 가격 측면에서 ETH는 현재 최고가(4890달러)의 74% 수준으로, 기술적으로 볼 때 XRP가 ATH(사상 최고가)에 더 근접한 것은 고래가 주도하는 모멘텀이 더 강하다는 것을 반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TH의 기관 지원은 장기적인 성장을 시사하며, 기업들이 계속해서 ETH를 보유 자산으로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매체의 전망이다. 단기 연간 누적 수익률면에서는 XRP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향후 6~12개월 동안은 ETH가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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