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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비트코인 제치고 상승세…ETF 흐름 엇갈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사진: Reve AI]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제치고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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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분석 회사 스위스블록(Swissblock)은 기관 투자자들이 이번 강세장에서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흐름에서 이더리움이 강세를 보이며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이더리움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국 투자 회사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이번주 시장 변동성 속에서 비트코인 ETF는 3일 연속 유출을 기록하며 2억8500만달러(약 3900억원) 규모의 유출을 기록한 반면, 이더리움 ETF는 꾸준한 유입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ETF는 일일 5억달러(약 6800억원)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비트코인을 압도하고 있다.

스위스블록은 “비트코인이 냉각되는 동안 이더리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자본이 순환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투기적 측면이 아닌 구조적 측면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더리움 자금 흐름이 가속화되고, 비트코인은 안정화되고 있다”며 “이더리움 현물 ETF는 출시 이후 가장 큰 지속적인 유입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관들의 태도가 불신에서 확신으로 전환했다며, ETF 수요와 구조적 모멘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와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2만달러 아래에 머물러 있으며, 이 가격대를 확실한 지지선으로 전환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11만달러까지 밀려날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스위스블록은 현 상태가 이더리움에 유리하게 계속 전환될 것으로 내다보며, “이는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라 자본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ETHA는 1년도 안 돼 운용자산(AUM)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비슷한 기간 내에 이러한 기록을 달성한 다른 두 펀드는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펀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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