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KPI 절대평가·퇴직직원 재채용 도입AI 대전환, 초고령사회, 주 4.5일제 등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빠른 적응 당부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지난 25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하반기 경영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지난 25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하반기 경영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고객 수를 늘리는 영업을 지속하고 앞으로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은행을 만들어 나가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2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정 행장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면서 고객과 내실이라는 우리 업무의 본질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행장은 올해 상반기 ▷업무매뉴얼 완성 ▷의무휴가제 시행 ▷스마트시재기 도입 ▷인사카드 개편 등을 통해 진성업무에 집중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러한 변화로 임직원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하반기에는 ▷핵심성과지표(KPI) 절대평가 ▷퇴직직원 재채용 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고 전했다.

정 행장은 “KPI 절대평가가 공정한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아 고객 중심의 진성영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에는 인적 평가까지 절대평가 도입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퇴직직원 재채용과 관련해선 “퇴직직원의 지식과 경험을 영업 현장에서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신·구의 조화를 통한 조직 내 지식 순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를 통해 인력 운용의 효율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정 행장은 이 자리에서 ▷디지털 환경 변화 ▷초고령 사회 진입 ▷주 4.5일제와 초개인화 사회 등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도 주문했다.

먼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춰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모델 발굴 ▷외국환거래 고객기반 확대 ▷인공지능(AI) 시스템 내재화 등을 추진하고 생명보험사 그룹 편입에 따른 통합자산관리체계를 통해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자고 했다.

특히 주4.5일제 도입과 초개인화 사회가 가져올 ▷고객 라이프스타일 ▷근로환경 변화에 맞춰 새로운 영업모델과 업무모델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도약의 시간, 레디 포 우리!’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회의는 하반기 경영전략을 전 직원과 공유하고 변화와 효율을 주제로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열렸다.

정 행장을 비롯한 임원, 본부장, 지점장 등 4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경영성과 시상식을 열었으며 임직원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공감의 시간’ 토크쇼도 진행했다. 특히 토크쇼는 기존 톱다운 방식에서 벗어나 임직원이 함께 전략을 고민하는 자리로 하반기 추진계획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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