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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핀, 은행 중심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선보인다

[사진: 그루핀]
[사진: 그루핀]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블록체인 금융 인프라 기업 그루핀(Gurufin)이 한국은행 ‘은행 중심 원화 스테이블코인’ 보고서를 준수한 기술 페이퍼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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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핀은 은행 또는 공인 금융기관이 직접 발행 주체가 되고, 자사 특허 기술을 통해 토큰화·결제·청산을 지원하는 ‘서비스로의 스테이블코인(Stablecoin-as-a-Service)’ 모델을 선보였다.

앞서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 주요 이슈와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 ▲디페깅(가치 붕괴) ▲금융안정 위협 ▲소비자 보호 공백 ▲외환 및 자본 규제 우회 위험 ▲통화정책 효과 약화 ▲금융 중개 기능 약화 등 6가지 위협요소를 지적했다. 이어 이와 같은 문제를 최소화하면서도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대안으로 ‘은행 중심 발행 및 운영’을 꼽았다.

그루핀은 이러한 정책 기조에 발맞춰, 제도권 금융이 블록체인 기술 투명성을 활용하면서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페이퍼 형식으로 제시했다. 은행이 고객 예금을 100% 담보로 보유한 상태에서 토큰 발행과 결제를 처리하도록 설계해, ‘은행은 신뢰를 담당하고 그루핀은 기술을 담당하는’ 구조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루핀 인프라는 단순한 토큰 발행 체계가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환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구조로 설계됐다. API 기반으로 구축돼 은행·증권사·카드사 등이 별도 개발 없이 자사 결제망에 스테이블코인 기능을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루핀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은 결국 신뢰의 문제이며, 기술은 그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정책과 제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기술이 함께 가야 한다. 그루핀은 그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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