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뒤에 숨은 고위험 순환 담보…스트림 파이낸스에 비친 디파이 리스크
![디파이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3171_559238_5425.jpg)
디파이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스트림 파이낸스가 9300만달러 손실을 공개하고 스트림이 발행한스테이블코인 xUSD가 붕괴하면서 디파이 생태계순환 담보 구조를 둘러싼 문제가 드러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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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디파이언트에 따르면 xUSD는 여러 대출 프로토콜들에서 담보로 쓰였고, 리스크 관리가 안되면서수억 달러 규모부채 가연쇄 적으로 붕괴되는 상황으로이어졌다.
이번 사태는 수익률 중심 디파이 모델이 가진취약성과 투명성 부족이 가져올 수 있는 시스템적인리스크에 대해 경고하는 것이라고 디파이언트는 전했다.
스트림 파이낸스는 디파이 슈퍼앱 플랫폼을 표방하며 예치 자산에 대해 연 18% 수익률을 약속하며 급성장했지만, 실상은 불투명한 전략과 자기 자산 재활용에 의존한 고위험 구조였다.
플랫폼은 USDC, ETH, BTC 등으로 예치받은 자산을 스테이블코인 xUSD로 전환한 뒤, 이를 담보로 다시 자금을 융통하고 여러 파트너 프로토콜들에서 루프를 형성해 유동성과 수익률을 부풀렸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실제 담보는 적은 반면, 순환 대출을 반복하면서 플랫폼 전체총예치자산(TVL)이 과장됐다.
10월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에도 스트림 측은 별다른 경고 없이 운영을 이어갔고, 11월 3일 대형 디파이 프로토콜 밸런서해킹으로 불안이 번지자 사용자들이 일제히 출금에 나섰다.
다음날인 4일, 스트림 파이낸스는외부 펀드매니저의실수로 9300만달러가 손실됐다고 밝히며 출금 중단을 선언했다. 이 여파로 xUSD는 1.26달러에서 0.16달러까지 폭락했고, 자산 재배분에 연동된 디파이 프로토콜들도 타격을 입었다.
모포(Morpho), 오일러(Euler), 사일로(Silo) 등에서 xUSD를 담보로 삼아 대출이 진행됐는데, 실제 담보보다 과도하게 평가된 자산이 리스크를 키웠다고 디파이언트는 전했다.
일각에선 순환 발행된 토큰들이 허상 위에 쌓인 수익 구조를 상징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스트림 파트너였던 엘릭서(Elixir)는 “1:1 상환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xUSD페깅이 붕괴되며 실효성이 의심받았다.
이제 사용자들은 수억 달러예치 자산이 묶인 상황에서 법적 조치를 논의 중이며, 사일로DAO(silo DAO) 등은 스트림측을 상대로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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