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가격 두 달째 하락…설탕·유제품 동반 내림세
브라질 생산 호조·아시아 수요 둔화 영향
FAO “내년 곡물 생산 사상 최고 전망”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123RF]](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11/08/news-p.v1.20250419.089f2191138e4289b41843354800eb27_P1.jpg)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세계식량가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설탕 가격지수가 크게 내렸는데 이는 바이오 연료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10월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2014∼2016년 평균 가격이 100)는 126.4포인트로 전달(128.5포인트) 대비 1.6% 내렸다.
곡물, 육류, 유제품, 설탕 가격은 하락했으며 유지류 가격은 상승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5.3% 하락하면서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최저인 94.1를 기록했다.
브라질의 생산이 호조를 보였고 태국·인도의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제 원유가 하락으로 바이오 연료 수요가 줄어든 것이 설탕 가격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3.4% 하락하면서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버터 등 가격이 내린 것은 유럽연합과 뉴질랜드의 공급 확대, 아시아·중동 지역 수요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육류 가격지수는 8개월간 상승하다 전달보다 2% 떨어졌다. 돼지고기와 가금육 가격 급락이 전체 하락을 이끌었다. 하지만 소고기는 글로벌 수요 강세로 가격이 상승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1.3% 하락했다. 주요 곡물인 밀, 보리, 옥수수, 수수의 가격은 모두 내려갔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9% 상승한 169.4로 2022년 7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aret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