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누적 외국인 관광객, 650만명 달해…올해 역대 최대 기록 쓰나
법무부 출입국본부 연보…동기 대비 17.6% 늘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외투를 입은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11/08/rcv.YNA.20251102.PYH2025110207770001300_P1.jpg)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650만명에 육박했다.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최대치를 갱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8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9월 관광통과(B-2) 비자를 받아 입국한 외국인은 649만1천846명으로, 전년 동기(551만9천648명)보다 17.6% 증가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올해 1월 51만여명을 시작으로 매달 50만명대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여행 성수기라 할 수 있는 7월부터 9월까지는 집계 이래 처음으로 3개월 연속 80만명대를 상회한 바 있다. .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715만여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93만9천여명, 2021년 11만5천여명, 2022년 94만5천여명으로 급감했다.
엔데믹 이후인 2023년 512만여명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한 뒤, 지난해엔 754만6000여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 재현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첩종’은 종을 연달아 치는 것으로 조선시대 국왕이 비상사태를 대비해 호위군을 직접 살피는 군사 의식이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11/08/rcv.YNA.20251030.PYH2025103018520001300_P1.jpg)
2025년의 경우 9개월 만에 2024년 전체의 86% 수준에 달한 것을 감안한다면, 최대치를 갱신할 가능성이 나온다.
올해 9월에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9만2000여명으로, 전월 대비 약 1만명 증가했다.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2021년 9월 도입된 K-ETA는 112개 대상 국가의 국적자가 현지 출발 전 홈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하고 입국을 허가받는 제도를 일컫는다.
국적 별로는 태국(2만4000여명), 말레이시아(2만2000여명), 러시아(9000여명), 카자흐스탄(4000여명) 순으로 이용자가 많았다.
이들의 국내 방문 지역은 서울(6만2000여명)이 가장 많았고 부산(7000여명), 경기(5000여명), 인천(4000여명), 제주(3000여명)가 뒤를 이었다.
K-ETA의 누적 이용자는 총 598만여명으로 여성(344만여명)이 남성(253만여명)보다 약 91만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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