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재 경시 관행, 확실히 바꿔야”…김영훈 장관, 끼임사고 반복사업장 불시점검

“비용보다 생명 먼저”…고위험 사업장 밀착관리 지시, 외국인노동자에도 격려

7일 경기도 안양의 한 제조업체를 불시 방문해 산업재해 취약 사업장에 대한 밀착 점검하고 있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고용노동부 제공]
7일 경기도 안양의 한 제조업체를 불시 방문해 산업재해 취약 사업장에 대한 밀착 점검하고 있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고용노동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경기도 안양의 한 제조업체를 불시 방문해 산업재해 취약 사업장에 대한 밀착 점검에 나섰다. 프레스 끼임 사고가 반복됐던 해당 사업장은 노동부의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 3차 현장점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점검은 산업안전감독관은 물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민간 재해예방기관 관계자까지 함께 참여해, 끼임사고 예방을 위한 핵심 안전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프레스기의 방호장치가 설치되지 않아 사고 재발 우려가 컸고, 지게차의 안전관리도 부실한 점이 다수 확인됐다.

점검 이후 김영훈 장관은 현장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노동자(E-9)를 만나 격려하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차별 없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현장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어 산업안전감독관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그는 “이제 현장에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경각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으나, 생명보다 비용을 우선시하고 안전을 경시하는 관행을 확실히 바꿔나가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업장을 밀착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업안전감독관뿐만 아니라 한국산업안전공단, 민간재해예방기관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고위험 사업장 등을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한다”며 “오늘 산업안전감독관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국 48개 지방관서와 소통하면서 현장의 분위기를 상시 공유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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