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속보]7월 소비자물가 2.1%↑…2개월 연속 2%대

공업제품·서비스 가격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 견인

전기요금 인하로 전기·가스·수도는 전달보다 5.3%↓

신선식품지수는 -0.5%…하락폭은 전월 대비 축소

초복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사서 삼계탕을 직접 끓이는 데 드는 비용이 1인분에 9천원으로 5년 전보다 3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7월17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닭을 진열하는 상인 [연합]
초복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사서 삼계탕을 직접 끓이는 데 드는 비용이 1인분에 9천원으로 5년 전보다 3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7월17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닭을 진열하는 상인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7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1% 상승하며 전월(2.2%)에 이어 2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업제품과 서비스 가격이 물가 상승을 견인한 반면, 신선식품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2(2020=100)로 전년동월대비 2.1% 올랐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5월(1.9%) 이후 2%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보다 2.5%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0.5% 하락했다다. 신선채소(-1.5%), 신선과실(-3.9%) 등 일부 품목은 여전히 전년 대비 하락세다.

품목별로는 공업제품이 1.6%, 서비스가 2.3% 상승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개인서비스(3.1%)와 외식(3.2%)이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농축수산물도 2.1%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반면 전기·가스·수도는 전월 대비 5.3% 하락했다. 이는 7월부터 적용된 여름철 전기요금 할인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출 목적별로는 교통(1.5%),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0.8%), 음식·숙박(0.6%)이 전월보다 상승했다. 반면 주택·수도·전기·연료(-1.2%)는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울산(0.4%), 부산·세종(0.3%) 등에서 물가 상승폭이 컸고, 광주·강원·충북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근원물가로 분류되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했고,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3% 올랐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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