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개인사업자 대출 공급액 4조 육박”
2022년 11월 출시후 약 3년만
고객 5명 중 3명 중·저신용자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서비스를 출시한 지 약 3년 만에 누적 공급액이 4조원에 육박했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11월 개인사업자뱅킹 출시 이후 다양한 사업자 전용 대출상품과 편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공급액은 지난 7월 말 누적 기준 각각 1조8500억원, 1조9200억원에 달했다. 합치면 약 4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전체 공급액에서 상환액을 제외한 대출 잔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의 잔액은 1조원,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잔액은 1조5000원이다. 소상공인 대상 대출 잔액 합계가 총 2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연말까지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을 추가로 선보이며 소상공인 대상 금융 상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7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전체 고객의 64%는 중·저신용자였다.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의 경우 중·저신용 고객 비중은 더 높았다. 카카오뱅크는 보증서대출 출시 이후 보증료의 최대 절반을 지원하고 있다. 7월 말까지 총 211억원의 보증료를 대신 지급했다. 보증서대출 상품 종류를 늘리고 부가세박스 등 소상공인을 위한 편의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혁신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정책자금 대출상품 통합조회 서비스를 비롯해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 등이 대표적이다. 카카오뱅크가 자체 소상공인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 결과 기존 대출 거절 건을 포함한 전체 대출 취급 건 약 7건 중 1건이 추가 승인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지원과 편의 서비스로 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벼리 기자
kimst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