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주 에너지슈퍼위크, MS·구글·엔비디아 임원 참석

에너지장관회의·기후산업박람회

25일~29일 닷새동안 부산서 개최

현대차·효성重·LG엔솔 등 참석

오는 25∼29일 부산에서 열리는 ‘에너지 슈퍼위크’에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임원이 대거 참석한다. 전 세계 40여개국의 에너지장관 및 고위급 인사들도 대거 집결할 예정이지만 우리 정부가 직접 초청했던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참석하지 않고 차관급 인사가 대신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에너지부 장관 불참은 25일 한미정상회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27∼28일), 제16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25∼27일), 제10차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25∼27일), 2025기후산업국제박람회(27∼29일)가 같은 기간 부산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다양한 국제 행사가 한꺼번에 열리면서 이번 주간은 사실상 ‘에너지슈퍼위크’로 불린다.

에너지슈퍼위크 기간 40여개 회원국의 에너지장관 및 정부대표단과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 등 주요 국제기구 관계자, 글로벌 기업들이 참석해 미래 에너지 방향을 논의한다.

에너지장관회의 주요 의제로는 ▷전력망 인프라 구축 ▷에너지 안보 및 공급 안정성 확보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혁신 ▷탄소저감 기술 등이 꼽힌다.

특히 기업 측에서 미셸 패트론 MS 지속가능 정책총괄, 마스든 하나 구글 글로벌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총괄, 조시 파커 엔비디아 지속가능성 총괄, 캐리 트로스 셀 부사장, 마이클 마이 지멘스 AI기술 책임자 등이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주요 기업 임원으로는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우태희 효성중공업 부회장, 천동욱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신정환 LS CNS 부사장 등이 명단에 올랐다.

정부 대표단은 부총리급(말레이시아) 1개국을 비롯해 장관급 7개국(온라인참여 포함), 차관급 14개국 등 총 22개국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그러나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공조를 역행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장관급이 아닌 제임스 댄리 에너지부 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하며 공식 초청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산업부는 “이번 에너지슈퍼위크는 대한민국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세계에 알릴 중요한 기회”라며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고속도로 조기 구축, 에너지·AI 연계를 통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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